‘백범 김구 증손’김용만 의원, ‘사자 명예훼손’혐의로 김문수 장관 고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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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작성일 25-03-07 11:28본문
‘백범 김구 증손’김용만 의원, ‘사자 명예훼손’혐의로 김문수 장관 고소
[굿타임즈24/하남] 하홍모 기자 =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이 “ 백범 김구 선생이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
이야기가 있다 ” 고 발언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사자 ( 死者 )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.
김용만 의원은 지난달 17 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“ 김 장관은 대한민국 장관은 커녕 국민 자격조차 없다 ” 며 제대로 된
사죄가 없을 경우 법적 조치까지 강구하겠다고 경고 한 바 있다 . 이번 고소는 그 후속 조치로 이루어졌다 .
고소장에서 김 의원은 김문수 장관이 잘못된 역사적 사실을 아무런 근거없이 반복하고 , 정부 공식입장과 역사학자들 ,
여론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, 공연히 허위사실을 확대 · 재생산함으로써
김구 선생과 독립유공자 , 후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범죄라고 적시했다 .
특히 김문수 장관이 전직 지방자치단체장이자 현직 국무위원으로서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고 사실에 기초한
객관적 , 중립적 사고와 언행을 유지하여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음에도 , 본인의 극우 성향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
지극히 사적인 목적으로 김구 선생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하고 있다며 , 엄히 처벌을 요구했다 .
김용만 의원은 “ 정부도 할아버님의 국적은 명백한 한국이며 , 일제강점기 우리 국민의 국적은 한국임을 공식화했음에도 ,
이러한 순국선열들의 피땀어린 노력과 독립운동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, 이 분들의 명예를 훼손한
반헌법적 , 반민족적 , 비상식적인 김문수 장관의 행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” 며 취지를 설명했다 .
앞서 김 장관은 지난 2 월 14 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‘ 일제시대 김구 선생의 국적이 무엇이냐 ’ 는 질문에
“ 김구 선생은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. 그 부분은 국사학자들이 다 연구해 놓은 게 있다 ” 고 답변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.
또한 지난해 8 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‘ 일제강점기 시기 우리 국민들의 국적은 일본이었다 ’,
‘ 대한민국이 없었기 때문이다 ’ 라는 발언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.
최근 국가보훈부는 잇따른 부적절한 역사관 논란에 대해 2 월 20 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
“김구 선생의 국적은 명백한 한국 ” 이며 일제강점기 우리 국민의 국적은 한국임을 밝히며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을 공식화 한 바 있다.